참 열심히도 달려왔던 삶이었다.
일하기를 미친듯이 즐겼고 평생 그렇게 일할수 있을 거라는 자만에 내 몸의 에너지를 다 써리고는...
어느덧 갱년기라는 단어를 등에 얹고 내 몸하나 추스리기가 버거워하는 무기력한 중년의 나만 남아있더라.
각종 질병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둥거리다가 다시 살아보고자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.
적어도 내가 한다면, 엄마로서 아내로서 딸로서 지극히도 애쓰며 사느라 지쳐버린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도 있을 테니...